괌은 한국에서 약 4시간 반이면 도착할 수 있는 미국령 섬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쇼핑, 다양한 액티비티로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가족여행, 신혼여행, 커플 자유여행 등 다양한 여행 목적에 잘 맞는 곳이지만, 항공권, 숙소, 렌터카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본 글에서는 괌 여행을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들을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눠 상세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이 가이드 하나로 여행 준비의 80%를 끝낼 수 있습니다.
괌 여행 항공권 가이드
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항공권입니다. 괌은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에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출발이 가능합니다.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므로, 시기 선택이 중요합니다.
성수기는 보통 여름 방학 시즌(7~8월), 겨울 방학 및 설 연휴(12~2월), 황금연휴 기간입니다. 이때는 가격이 2~3배까지도 상승하므로 최소 3개월 전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4~6월과 9~11월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항공권 특가 이벤트도 자주 열립니다. 항공권 검색은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카약 등 메타검색 플랫폼을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괌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신청하지 않아도 입국할 수 있지만, 항공권 예약 시 왕복 티켓이 있어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또한, 어린이와 동반 여행 시 항공사별로 유아 좌석 정책이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며, 수화물 규정도 항공사별로 상이하므로 출발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좌석 선택 시에는 가능하면 창가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괌에 도착하기 직전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은 압도적이며, 여행의 시작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오전 시간대 출발 항공편을 선택하면 괌 도착 후 체크인까지의 공백 시간이 줄어들어 여행 일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됩니다.
괌 숙소 고르기 (위치, 가격, 시설)
괌에서의 숙소 선택은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괌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투몬(Tumon)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 지역은 해변 접근성, 쇼핑센터, 음식점 등이 가까워 가장 인기 있는 숙소 밀집 지역입니다. 투몬 지역은 호텔, 리조트, 콘도형 숙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이 있으며, 가격대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하얏트, 힐튼, 두짓타니, 롯데호텔 등 고급 리조트는 대부분 해변을 마주하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며, 전용 비치와 수영장, 조식 포함 등의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나 신혼부부에게 적합합니다. 가격은 성수기 기준 1박당 25만~40만 원 이상입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를 찾는다면, 가든빌라, 피에스타, 베스트웨스턴, 알루팡 비치 클럽 등 중급 호텔 또는 콘도형 숙소를 추천합니다. 이들은 투몬 중심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간단한 취사도 가능해 장기 체류 시 유리합니다. 특히 키친이 있는 숙소는 어린이 동반 여행객에게 큰 장점이 됩니다.
투몬 이외 지역인 하갓냐나 남부 지역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에게 적합하지만, 렌터카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수단 계획과 함께 숙소 위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텔 예약은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한국어로 된 괌 전문 여행 카페, 블로그에서 숙소 후기와 패키지 할인 정보를 함께 비교하면 더욱 효율적입니다.
렌터카 이용법과 주의사항
괌에서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기 때문에 렌터카는 여행 필수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공항에서 바로 픽업 가능한 렌터카 서비스가 많으며, 한국어 지원이 가능한 업체도 있으므로 초보 여행자도 이용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필수이며, 운전면허증과 함께 여권 원본도 제시해야 합니다.
렌터카 예약은 사전에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허츠(Hertz), 알라모(Alamo), 버짓(Budget) 등 글로벌 렌터카 브랜드 외에도 괌 현지 업체들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차종은 보통 소형 승용차, SUV, 밴 등이 있으며, 인원 수와 짐의 양에 따라 적절한 차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운전 시 유의할 점으로는 괌은 우측통행 국가이며, 제한속도 단속이 매우 철저합니다. 특히 스쿨존에서는 25마일(약 40km/h) 이하로 운전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벌금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및 유턴 시 방향지시등 사용, 정지선 준수가 철저히 요구됩니다.
주유소는 셀프 방식이 일반적이며, 미국식 단위인 갤런으로 표시됩니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전후이며, 렌터카 반납 시에는 연료를 가득 채워야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차는 대부분 호텔에 무료 주차장이 제공되며, 관광지 주변 공공 주차장도 많지만, 야경 명소인 사랑의 절벽 등 일부 명소는 유료 주차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렌터카 이용 중 사고가 날 경우를 대비해 보험 가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대인/대물 보험 포함 여부도 사전에 체크해야 합니다.
괌 여행을 보다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항공권, 숙소, 렌터카 준비가 핵심입니다. 미리 항공권을 확보하고, 여행 스타일에 맞는 숙소를 선택하며, 괌 교통 환경에 맞춰 렌터카를 준비한다면 보다 자유롭고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행 전 이 글의 체크리스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꼼꼼한 사전 준비로 괌에서의 소중한 시간을 더 값지게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