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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환전과 비자 정보

by 비타오리 2025. 4. 20.

라오스 마을에 있는 도로 사진

라오스는 ‘느림의 미학’을 그대로 간직한 나라로, 동남아에서 가장 순수하고 자연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에 비해 상업화가 덜 되어 있어 고요한 분위기와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여행 물가도 매우 저렴한 편이죠.

하지만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라오스가 다소 생소한 지역일 수 있으며,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는 ‘환전’과 ‘비자’입니다. 킵(KIP)이라는 화폐는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고, 한국과 무비자 협정이 없어 반드시 비자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 라오스 환전 방법, 비자 발급 절차, 그리고 여행 전 필수 준비 사항까지 총정리하여 안내드립니다.

1. 라오스 여행 전 환전, 이렇게만 준비하세요

라오스의 공식 통화는 라오스 킵(KIP, ₭)입니다. 1달러에 약 20,000~22,000킵 환율이 적용되며, 단위가 워낙 커서 지폐 숫자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처음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100,000킵은 약 8,500~9,000원 정도의 가치입니다.

하지만 라오스는 킵 외에도 달러(USD), 태국 바트(THB)도 널리 사용되며, 특히 숙소, 투어, 환전소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서는 USD와 THB로도 결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킵으로 결제하면 거스름돈을 바트나 달러로 돌려주는 경우도 흔합니다.

KR한국에서 라오스 환전, 이렇게 하세요

  • 1차 환전: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해 출국
  • 2차 환전: 라오스 도착 후 필요한 만큼 킵으로 환전
  • 출국 전: 남은 킵은 USD 또는 THB로 재환전하거나 모두 사용

환전 팁 총정리

  • 소액권 요청: 50,000킵 이상 고액권은 일부 상점에서 거부
  • ATM 수수료: 1회당 20,000~30,000킵 부과
  • 신용카드는 고급 호텔 외에는 사용 제한적
  • 환율 계산 앱 설치: XE Currency, Currency Converter 등 추천
  • 공항 환전은 수수료가 높으므로 최소한으로 이용

킵 지폐는 색깔과 크기가 유사해 금액을 잘못 계산하거나 오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잔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2. 라오스 비자 발급,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

한국인은 라오스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비자가 필요합니다. 라오스는 무비자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이므로 단기 체류라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간편한 도착비자(VOA)전자비자(eVisa)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큰 불편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도착비자

도착비자는 라오스 공항이나 주요 육로 국경에서 바로 비자를 신청하는 방식입니다. 줄이 길 수 있지만, 서류가 간단하고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아 자유여행자에게 많이 이용됩니다.

가능한 입국 장소:

  •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
  •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 팍세 국제공항
  • 태국-라오스 국경 우정의 다리 등

준비물

  • 여권 (6개월 이상 유효)
  • 여권용 사진 1매 (미지참 시 USD 1~2 추가 비용 발생)
  • 신청서 (공항에 비치됨)
  • 비자 수수료 USD 40~50

처리 시간은 15~30분이며, 대기 상황에 따라 상이합니다.

전자비자

전자비자는 라오스 정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비자입니다. eVisa는 도착비자보다 줄을 설 필요가 없고, 사전에 미리 인쇄해 두면 빠르게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신청처: https://laoevisa.gov.la
  • 수수료: 약 USD 50
  • 처리 기간: 평균 3일
  • 유효기간: 발급 후 60일 이내 입국
  • 체류기간: 입국 후 최대 30일

주의사항

  • 일부 국경에서는 eVisa 사용 불가
  • 복수 입국 불가 (1회만 가능)
  • 숙소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야 승인률이 높아짐

eVisa는 특히 비행기 이동이 많은 여행자, 가족 단위 여행자, 사전 준비가 철저한 분들에게 매우 추천되는 방식입니다.

3. 라오스 여행 전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라오스는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이고 여행자에 친절한 나라지만, 의료, 교통, 통신 등 기본적인 여행 인프라는 아직 불완전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대도시 외곽이나 시골 마을을 여행하게 될 경우,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환전과 비자 준비 외에도, 여행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준비물과 상황별 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자 필수 준비물 리스트

  • 여행자 보험 가입
    라오스는 의료 체계가 미흡한 편이며, 응급 상황 발생 시 한국보다 치료 환경이 열악합니다. 특히 지방에서는 영어가 통하지 않고, 외국인 진료가 가능한 병원도 매우 적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사실상 필수입니다. 소화기 문제, 모기 감염, 상처 치료 등 기본적인 상황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출국 전 가입을 완료하세요.
  • 숙소 정보 영문 메모
    입국심사 시, 영문 숙소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기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공항에서는 입국카드에 숙소 정보가 없을 경우, 입국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복장 준비 (기후 + 문화 고려)
    라오스는 연중 더운 날씨지만, 사원이나 사찰을 방문할 경우에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얇은 긴팔 셔츠, 무릎 아래까지 오는 바지나 긴치마, 가벼운 스카프 등을 준비해두면 종교적 장소 방문 시 유용합니다. 또한 야외 활동 시에는 햇볕 차단용 모자, 팔토시,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
  • 멀티 어댑터와 충전기
    라오스는 대부분 220V 전압을 사용하며, 콘센트 모양은 유럽식(Type C/F) 또는 미국식(Type A/B)이 혼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해야 하므로 멀티 어댑터 + USB 포트가 많은 멀티탭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현지 유심(SIM) 또는 eSIM
    와이파이는 호텔 외에는 불안정한 곳이 많고, 카페나 공공장소에서도 느린 편입니다. 현지 유심은 공항이나 시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통신사로는 Unitel, Laotel, TPlus 등이 있습니다. eSIM을 사전 개통해 가면 유심 교체 없이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 훨씬 편리합니다.
  • 출입국카드용 펜
    공항 입국 시 줄을 서서 입국카드를 작성해야 하는데, 펜이 부족하거나 고장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만의 펜을 준비하면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번거로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우기 대비 방수 아이템
    라오스는 5월부터 10월까지가 우기 시즌입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이식 우산, 방수 재킷, 지퍼백(전자기기 보호용) 등을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 현지 상황에 맞는 상비약
    라오스 시골 지역에는 약국이 많지 않고, 약 이름도 현지어로 되어 있어 구입이 어렵습니다.
    •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 해열제
    • 벌레 물린 연고, 모기 기피제
    • 개인 처방약, 멀미약 등
  • 현금 외 안전한 보관법
    라오스는 도난률이 높지는 않지만, 백팩이나 소지품은 항상 눈에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속주머니용 휴대용 카드지갑, 여행용 복대 등을 활용하면 분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지도, 예약 내역, e비자 등 오프라인 저장
    라오스는 인터넷이 느리거나 잘 터지지 않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지도 앱(구글 지도 오프라인 모드), 항공·호텔 바우처, e비자 승인서 등은 PDF로 저장해두거나 출력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