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의 핵심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은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분화구 지형이 여행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새벽녘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른 새벽부터 이곳을 찾으며, 우도, 섭지코지, 광치기해변 등 인근 명소들과 연계한 여행 코스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유명 관광지인 만큼 여행 경비가 예상보다 높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사전에 꼼꼼한 예산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3박 4일 기준 성산일출봉 중심 여행의 현실적인 경비를 교통, 식비, 숙박, 체험비 등으로 나누어 상세히 분석합니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알차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를 지금 시작합니다.
제주도 성산일출봉 근처 예산 짜기 교통비
제주도는 넓은 면적과 비효율적인 대중교통 구조로 인해 교통수단 선택이 전체 여행 예산과 동선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성산일출봉은 제주국제공항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제주 동부 끝단에 위치하고 있어, 공항 도착 이후의 이동 수단을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렌터카 이용 시 경차 기준 1일 약 3만~4만 원, 성수기에는 6만~8만 원까지 요금이 상승합니다. 필수 옵션인 종합보험과 자차보험을 추가하면 하루 7만~10만 원 수준이 일반적이며, 3박 4일 기준 전체 렌트비용은 약 25만 원~30만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유류비 약 4만 원, 주차요금 및 하이패스 요금까지 합치면 교통비만 약 30만 원 선이 됩니다.
반면 대중교통만 이용할 경우, 제주공항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급행버스를 타고 성산으로 이동하는 루트를 선택해야 합니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30분 이상, 환승이 필수이며 짐이 많거나 동행자가 있을 경우 불편함이 큽니다. 버스비용은 총합 약 5,000~6,000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지만, 여행의 유연성과 효율은 크게 떨어집니다.
우도 방문을 포함한 여행 일정이라면, 렌터카를 우도에 가져가는 데는 왕복 선박비와 차량 반입비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반입 시 차량당 약 17,000~20,000원, 동승자 요금은 별도이며, 우도 내에서의 자전거·전기차 대여비 또한 평균 1만~2만 원 수준입니다. 일정상 우도를 포함할 경우, 교통비만 최소 35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단, 가족 단위나 커플 여행에서 시간 절약과 자유로운 이동을 원한다면 렌터카는 필수입니다.
식비: 해산물 중심 지역에서 지출을 줄이는 방법
성산일출봉은 제주를 대표하는 해산물 음식점이 몰려 있는 지역입니다.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전복, 성게, 해삼 등을 사용하는 식당이 많아 식사의 질은 높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관광지 특성상 간판이 화려한 식당일수록 가격대가 높고, 1인 기본 2만 원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표 메뉴 가격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복뚝배기: 18,000~22,000원
- 갈치조림 1인: 20,000~25,000원
- 해물전골/해물찜: 2인 이상 시 1인 약 25,000원
- 흑돼지구이: 1인 28,000~35,000원
- 고등어회: 계절별 시가, 1인 약 20,000원 이상
식사를 모두 이런 고급 메뉴로 구성한다면 하루 평균 식비는 5만 원 이상으로, 3박 4일 기준 총 20만 원을 넘기게 됩니다.
예산을 절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편의점 도시락(3,500~5,000원), 조식 포함 숙소 활용
- 점심: 현지 백반집 또는 분식점(6,000~9,000원)
- 저녁: 중급 해산물 식당 1회 외식, 1인당 15,000원 내외
성산항 근처에는 로컬 식당, 시장형 식당들이 여럿 있으며, 이곳에서는 제주 흑돼지김밥, 오징어국수 같은 특색 있는 저가 메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카페 이용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출 명소 근처 오션뷰 카페의 경우, 커피 1잔에 7,000~8,000원, 디저트 세트는 12,000원 이상으로 비싸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 대신 숙소에서 제공하는 셀프카페 또는 프랜차이즈 카페를 활용하면 하루 1만 원 정도 절약이 가능합니다.
총식비를 평균적으로 조정하면 중 상급 외식 위주 여행자는 약 18만~22만 원, 가성비 위주 여행자는 12만~14만 원 정도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숙박: 뷰냐, 가격이냐 – 선택에 따라 20만 원 이상 차이
성산일출봉은 제주도 내에서도 뷰 좋은 숙소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일출 감상이 가능한 오션뷰 펜션, 리조트, 호텔 등이 집중되어 있어 숙박지 선택 시 뷰와 편의시설 여부에 따라 예산에 큰 차이가 생깁니다.
숙소 유형별 평균 가격 (1박 기준)
- 게스트하우스: 25,000~35,000원
- 중급 호텔: 60,000~80,000원
- 리조트/풀빌라: 100,000~150,000원 이상
- 오션뷰 펜션: 80,000~120,000원
3박 기준으로 계산하면 저가형 숙소는 약 9만~11만 원, 중급 호텔은 18만~24만 원, 고급 리조트는 3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합니다. 조식 포함 여부, 주차 가능 여부, 위치(성산입구 vs 해변가), 시설(욕조, 주방, 테라스 등)에 따라 체감 가치는 천차만별이므로 예약 전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성산일출봉과의 거리도 고려 요소입니다. 도보 이동이 가능하거나 새벽 출입구까지 차량 접근이 쉬운 숙소는 일출 명소 방문 시 유리하지만,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관광 체험비: 입장료부터 액티비티까지 꼼꼼히 따져보기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코스는 단순한 ‘구경’ 수준을 넘어 다양한 체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선택에 따라 예산 차이가 커지므로, 일정에 맞춘 체험 스케줄 구성과 사전 예약 여부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대표 관광지 입장료(성인 기준)
- 성산일출봉: 5,000원
- 우도 왕복 승선료: 약 8,500원
- 유리의 성: 9,000원
- 아쿠아플라넷 제주: 29,000원
- 섭지코지: 무료
- 광치기해변: 무료
- 우도 전기차 렌트: 1시간 기준 약 15,000원
- ATV, 승마 체험: 20,000~30,000원
모든 유료 체험을 다 선택하면 최소 8만~10만 원이 소요됩니다. 특히 아이 동반 가족의 경우 아쿠아플라넷, 유리의 성, 바다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경비가 쉽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용하려면
① 유료 관광지는 하루 1곳 내외로 제한
② 무료 관광지와 번갈아 배치
③ 입장료가 높은 곳은 사전 예매 할인 활용
④ 체험은 동행자 수에 따라 분산 구성
이러한 전략을 통해 관광 체험비를 1인당 약 4만~5만 원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가성비 중심 여행 시 3만 원 이내도 가능합니다.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한 제주 동부 여행은 그만큼 기대가 큰 만큼, 예산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정 후반에 지출 스트레스를 느끼기 쉽습니다. 교통수단 선택, 식사 방식, 숙소 스타일, 관광지 우선순위에 따라 경비는 천차만별이 되며, 현명한 계획이 곧 여행의 질을 결정짓습니다.
3박 4일 기준 총 예상 경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저예산 여행: 약 60만 원
- 평균 여행: 약 85만~100만 원
- 고급 여행: 120만 원 이상
이 글에서 소개한 항목별 평균 단가와 전략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맞춤형 예산표를 작성해 보세요. 성산일출봉의 아름다운 풍경은 준비된 자에게 더욱 빛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