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는 인도양에 떠 있는 탄자니아의 보석 같은 섬입니다.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 이슬람과 유럽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거리 풍경까지, 이국적인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지바르는 최적의 목적지입니다. 최근 한국인 여행자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신혼여행, 장기 힐링 여행, 사파리 이후의 연계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잔지바르에 대해 막연한 이미지 외에는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잔지바르의 숙소 지역별 특징, 교통수단, 주요 해변 및 액티비티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처음 떠나는 분들도 안심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준비부터 귀국까지 후회 없는 잔지바르 여행을 만들고 싶은 분께 이 가이드를 추천합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 여행 가이드 숙소 추천 지역
잔지바르 섬은 지역마다 분위기, 숙박비, 접근성, 해변 특성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스톤타운, 누낭 위, 켄트와, 파제, 잠비아니, 마테무에 등이 있으며, 각 지역은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스톤타운(Stone Town)은 잔지바르의 수도 역할을 하는 구시가지로, 아랍과 유럽 건축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거리 풍경이 특징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잔지바르의 과거 향신료 무역과 노예시장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스톤타운은 공항 또는 탄자니아 본토에서 페리로 도착 시 가장 접근이 쉬운 지역이며, 여행 초반이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좋습니다.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나 부티크 호텔이 많고, 문화 탐방 중심의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누낭 위(Nungwi)는 북쪽 해안에 위치하며 잔지바르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을 자랑합니다. 이 지역은 해변의 경사가 완만하여 조수 간만의 영향을 덜 받아 하루 종일 해수욕을 즐기기 좋습니다. 고급 리조트와 다이빙 센터, 현지 시장, 해변 바 등이 조화를 이루며 낮과 밤 모두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허니문이나 리조트 중심 여행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켄드와(Kendwa)는 누낭 위 바로 아래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급 리조트가 주를 이루며, 사생활이 보호되는 분위기와 높은 서비스 수준을 제공합니다. 모래사장이 넓고 깨끗하며, 선셋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커플 여행자나 프라이빗한 휴양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됩니다.
파제(Paje)와 잠비아니(Jambiani)는 섬 동쪽 해안에 위치한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가 많고 힙한 분위기의 여행자들이 몰립니다. 특히 파제는 카이트서핑과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이며, 해양 스포츠 아카데미가 밀집해 있습니다. 현지 식당, 요가 센터, 비건 카페 등도 많아 장기 체류 여행자나 디지털 노매드에게 적합합니다.
마테무에(Matemwe)는 북동쪽에 위치한 조용한 해안 마을입니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급스러운 휴식을 원하는 분에게 어울립니다. 일부 고급 리조트는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혼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숙소를 예약할 때는 위치뿐만 아니라 공항 셔틀 제공 여부, 와이파이 품질, 전력 공급 안정성, 해변 접근성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정전이나 단수 가능성이 있으므로 후기에서 반드시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잔지바르 내 교통편 이용 방법
잔지바르에서의 이동은 한국과 달리 대중교통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수단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공항에서 각 숙소로의 이동은 대부분 사설 차량 픽업으로 이루어집니다. 공항에서 스톤타운까지는 약 15분, 북부 누낭 위나 켄트와 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차량당 30~60달러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리조트와 게스트하우스는 사전 요청 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예약 시 미리 문의해야 합니다.
섬 내 지역 간 이동 역시 사설 택시 또는 호텔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 리셉션에서 쉽게 예약 가능하며, 하루 일정 투어 차량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협상 가능하므로 현지 물가를 어느 정도 파악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루 차량 대절의 경우 70~100달러 선에서 협상 가능합니다.
달라달라(Daladala)는 잔지바르의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입니다. 작은 미니버스 형태로, 택시 대비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0.5~2달러 수준). 하지만 정차가 잦고 소요 시간이 길며, 에어컨이 없고 탑승 환경이 불편해 여행자에게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기 체류자보다는 현지 체험 목적이나 예산이 극히 제한된 여행자에게 권장됩니다.
렌터카 이용도 가능하지만, 잔지바르는 좌측통행 국가이며 도로 표지판이 부족하고 야간 조명이 미비한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일부 도로는 비포장이므로 초행자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단속, 검문소 등을 무시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좀 더 특별한 방법으로는 투어 패키지 이용이 있습니다. 잔지바르의 대표 액티비티인 스파이스 투어, 블루 사파리, 돌고래 체험, 조개잡이 체험 등은 대부분 픽업 차량이 포함된 일정이 많기 때문에 교통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격은 투어 종류와 포함 사항에 따라 다르며, 여행사 또는 숙소에서 쉽게 예약 가능합니다.
추천 해변 및 액티비티 명소
잔지바르에서 여행의 중심은 단연 해변입니다. 섬 전체가 다양한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마다 세계적인 여행 매체에서도 잔지바르 해변은 '가장 아름다운 해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해변은 누낭 위(Nungwi)입니다.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맑은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 그리고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 보트 투어, 스노클링 등도 즐길 수 있으며, 해변 근처에는 다양한 해산물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낮과 밤 모두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켄드와(Kendwa) 해변은 그보다 조금 더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래가 하얗고 입자가 곱고,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적게 받아 하루 종일 해수욕이 가능합니다. 켄드와에서는 매월 보름에 열리는 켄트와 풀문 파티도 유명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파제(Paje) 해변은 동쪽에 위치하며, 바람이 잘 불어 카이트서핑으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현지 서핑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과 어울릴 수 있어 다채로운 문화 교류가 가능합니다. 백사장이 넓고 해변 바도 잘 발달되어 있어 하루 종일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테무에(Matemwe), 잠비아니(Jambiani) 해변은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휴양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커플이나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합니다. 고급 리조트부터 친근한 로컬 게스트하우스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해양 액티비티로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돌고래 투어, 블루 사파리, 스파이스 투어 등이 있으며, 대부분 투어 상품은 숙소 픽업을 포함하고 있어 편리합니다. 특히 블루 사파리는 배를 타고 작은 섬으로 이동해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신선한 해산물 BBQ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날씨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예약은 현지 도착 후 하루 전 진행이 안전합니다. 아쿠아슈즈, 방수팩, 선크림, 모자, 수건 등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잔지바르 섬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문화와 자연, 액티비티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여행지를 제공합니다. 숙소는 지역별로 특색이 뚜렷하며, 교통은 사전 예약과 현지 정보 숙지가 필수입니다. 아름다운 해변은 물론이고, 섬 곳곳에서 펼쳐지는 투어 프로그램은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합니다. 이 가이드를 바탕으로 여러분의 잔지바르 여행이 더욱 완벽하고 안전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