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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기에 항공권 & 환전 알뜰하게 여행하는 법

by 비타오리 2025. 6. 9.

유럽 환율 정보 사진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 불안과 금리 상승 여파로 인해 주요 외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 유로, 엔화 등의 환율이 상승하면서 항공권은 물론 숙박, 식비, 쇼핑에 이르기까지 전체 여행 예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높다고 해서 해외여행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환율 상승기일수록 전략적인 계획과 지출 방식으로 충분히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환전, 숙소, 여행지 선택, 결제 수단, 소비 전략 등 항목별로 환율 부담을 줄이고 알뜰하게 여행하는 실전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환율 상승기에 항공권 & 환전 알뜰하게 여행하는 법 

환율이 상승할 때 가장 먼저 여행자들이 체감하는 항목은 항공권 가격과 환전 비용입니다. 특히 항공권은 단일 지출 항목 중 금액이 큰 편이라서 환율 변동에 따라 수십만 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항공권은 가능한 한 빠르게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며, 일반적으로 출국일 기준으로 2~3개월 전에 구매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결제 방식입니다. 항공권을 외화로 결제할 경우, 카드사 환율 + 해외 사용 수수료 + 부가 수수료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원화 결제가 가능한 경로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 항공사의 공식 홈페이지보다 국내 OTA(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네이버 항공 등)에서는 원화 기준으로 결제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율이 고정된 프로모션 항공권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일부 항공사는 일정 기간 동안 환율을 고정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얼리버드 상품에서 이미 환율이 반영된 저가 티켓을 제공합니다. 이럴 경우 환율이 더 오르더라도 추가 지출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환전의 경우, 단순히 은행 창구에 가서 바꾸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환전 예약을 하면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앱에서는 환율 우대 쿠폰을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환전 후 공항 수령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과 수수료를 동시에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외화 선불카드가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글로벌페이, 토스 글로벌카드, 신한 글로벌페이 등은 환전한 외화를 미리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고정된 환율로 계산되기 때문에 환율이 추가 상승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카드 수수료가 신용카드보다 저렴하고,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출 내역과 환율을 확인할 수 있어 여행 중 예산 관리가 훨씬 용이합니다.

환전은 금액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보다, 2~3회에 걸쳐 나누어 분할 환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는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평균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전략이며, 현금보다는 카드와 병행 사용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현지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 숙소, 일정 전략: 환율 영향이 적은 국가와 루트

환율 상승기에는 여행지 선택이 더 중요해집니다. 미국, 유럽, 일본처럼 환율 변동폭이 큰 국가보다는, 물가 자체가 낮고 환율 영향이 적은 국가를 선택하면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환율 상승기에 추천되는 해외 여행지:

  • 베트남: 동화(₫) 기준으로 물가 매우 저렴, 식비·숙박 모두 1/3 수준
  • 태국: 엔화·달러 대비 환율 영향 적고 교통·숙소비 저렴
  • 필리핀: 영어권 국가 중 가장 저렴한 편, 리조트도 저가형 많음
  • 헝가리·체코·루마니아: 유럽권이지만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아 물가가 낮음
  • 우즈베키스탄·조지아: 신흥 여행지, 전체 체류 비용이 매우 저렴

숙소 예약 시 팁:

  • 국내 OTA(여기어때 글로벌, 야놀자 글로벌 등) 사용 시 원화 결제 가능
  • 카카오페이·토스 간편 결제 적용 호텔 확인
  • 외화 결제 숙소는 예약 사이트별 수수료/환율 비교 필수
  • 장기 숙박 시 에어비앤비 1주 이상 예약 할인 이용

여행 일정은 도시 hopping보다 한 도시 집중형이 효율적입니다. 이동이 많으면 교통비, 숙박비, 식비, 시간 모두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한 도시 내에서 머무르며 2~3일에 1번 외식, 시장+편의점 조합으로 식사, 무료 관광지 위주 구성만으로도 여행의 질을 충분히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수기(우기나 겨울철), 평일 출발, 새벽 시간 항공편을 선택하면 체감 경비가 20~30%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결제 수단 & 실속 소비 전략: 카드 선택부터 앱 활용까지

환율이 높을수록 소비 시 카드 수수료와 현지 결제 방식이 중요합니다. 먼저 해외 결제 카드의 수수료 체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해외 소비에 적합한 카드 유형:

  • 신한 글로벌페이 카드: 외화 수수료 없음, 환율 고정형
  • 국민 리브메이트 카드: 해외 가맹점 3% 캐시백
  • 삼성 iD ON 카드: 해외 숙박·여행사 결제 시 추가 적립
  • 체크카드: 비자/마스터 국제망 연동되며 신용카드보다 사용 통제가 쉬움

주의할 점:

  • 해외 일부 가맹점에서 DCC(현지통화 자동전환) 기능으로 원화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음 → 무조건 현지통화로 결제
  • 카드 잔액 초과, 이중 승인, 카드 오류 발생 시 대비해 여분의 카드 필수

예산을 아끼는 소비 전략:

  • 식사는 점심 외식 + 편의점 조합으로 구성
  • 기념품은 공항보다 현지 슈퍼, 플리마켓, 약국이 저렴
  • 대중교통 정기권 이용(일일패스, 3일권 등)
  • 관광지는 무료입장 명소, 박물관 개방일, 지역 행사 중심으로 구성
  • 교통은 도보, 공유자전거, 전기킥보드 등으로 대체

또한 여행 전에는 구글맵, 트립어드바이저, 맵스미 등 앱을 미리 설치하고, 데이터는 eSIM(알뜰폰) + 현지 유심 병행 전략으로 구성하면 인터넷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높아진 지금,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미루거나 포기하려 하지만, 오히려 이 시기는 현명한 계획을 세우는 사람에게는 여행 효율을 극대화할 기회입니다.

핵심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하는 것입니다. 항공권은 프로모션과 원화결제 여부를 확인하고, 환전은 분산 방식으로 평균 환율을 낮추며, 숙소는 통화기준이 명확한 플랫폼에서 예약하고, 결제는 수수료가 낮은 카드로 실속 있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행지는 물가가 낮고 환율 영향이 적은 국가 위주로 선택하고, 식비와 교통비는 계획적인 소비 전략으로 대응한다면 환율이 높은 시기에도 충분히 알차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